파워볼사이트
“제 50화
2권
이제는 머리가 텅 빌 정도이다.
정령신과 계약하며 죽을 고비를 수없이 겪었는데 환수를 소환하니 환수신이 나타나서 이제 방황을 정리하고 결혼하란다.
그리고 다짜고짜 지참금을 선불로 던져주고 계약할 최상급 신에 준할 환수도 다섯을 남겨두었다.
‘아무리 카르마가 극악에서 극선으로 바뀌고 신계의 정식 최고위 신이 되었지만 이건 너무한 것이 아닌가? 아니, 정말 인생은 신분과 직위가 다인가?’ 정말 조용히 살기가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이걸 어떻게 한다. 순순히 안 돌아가겠지?’ 미소를 띤 부드러운 미소지만 엄격한 분위기의 얼굴들을 보니 말이 통할 상대가 아니다.
지금도 큰절을 하고나서 미동도 하지 않고 무릎을 꿇은 채 내 말만 기다리고 있다.
‘이건 하이엘프 퀸들과 다른 의미로 정말 무섭다. 결혼이 아니라고 한다면 자살할 기세다. 이걸 어떻게 처리한다.’ 처음 당하는 일이라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흑마도사가 급작스런 상황에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중간계도 변화를 맞고 있었다.
10년 전 주신이 내린 성검 ‘듀렌달’로 마왕을 쓰러트린 중간계에서 이름 높은 용사일행은 의기소침한 상태로 공간이동소로 가는 중이다.
일행이었던 주신의 성녀가 새로이 최고위 신으로 등극한 고귀하고 위대한 흑마도사에게 인질로 가고 대신하여 최상급 신녀가 왔으나 아무래도 성녀에 비해 무척 떨어져서 마물사냥이나 마족 토벌도 부쩍 힘들어진 것이다.
무엇보다 마왕 2명이 중간계에서 죽고 고위급 흑마법사들이 몰살되어 일감도 확 떨어져서 거의 개점 휴업상태인 것이다.
폭풍이 지나서 숲이 초토화된 격이라 그 많던 마물들까지 모두 꼭꼭 숨어들어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휴우-! 이러다 정말 실업자 되겠다.””

“”그러게 세이프게임 말이야. 국가는 고사하고 개인의뢰도 씨가 말랐어.””
“”전쟁터에 나가볼까? 국가 간의 전쟁은 많이 늘었다던데.””
“”정의의 용사가 전쟁에 나가면 받아주겠니? 차라리 모아놓은 돈 가지고 농장이나 할까?””
“”농사는 아무나 하나? 너나 나나 천상 치고 받고 싸우는 것이 맞아.””
“”맞아-! 휴우-! 정말 답답하네.””
대화를 하면 할수록 한숨만 나오는 상황에서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다.
전쟁의 신국의 교황선출을 위한 7서클 마스터의 모집공고였다.
농담이지 하면서 공고를 보니 ‘임시교황’이라는 덜덜 떨며 흘려 쓴 것 같은 엉망인 인증사인까지 있었다.
더구나 듣도 보도 못한 보상이다. 세이프파워볼
교황이 되어도 개종을 안 해도 되고 새로운 전쟁의 신이 된 10서클의 마도사가 하사한 불노불사에 1서클을 상승시켜주는 7서클 마스터 전용의 교황의 갑옷과 착용제한이 없는 불노불사의 반지를 준다는 소식에 기함을 했다.
용사의 신검도 그 정도는 아닌 것이다.
신검에 문의하자 그 내용이 정확하다는 대답에 두말없이 전쟁의 신국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비싸겠지? 파워볼사이트 그 착용제한이 없다는 반지?””
“”가치를 따질 수가 없지요. 더구나 10서클의 불노불사의 마법이 담긴 반지라면 저도 참을 수가 없군요.””
인류 최강의 마법사라 불리는 적마도사가 요염한 몸을 피부에 쫙 달라붙는 윤기 나는 빨간 로브로 감싼 채 이동을 재촉하고 있었다.
“”황제들이 그 반지를 가져오면 왕국 수준의 공국을 수여한다고 한다던데.””
“”헉-! 이기기만 하면 왕이 되는 거야?””
“”모두 장난이 아닌 모양이야. 단 하루만에 7서클의 마도사들이 전력으로 마탑에 마법전문을 송신했대. ‘마법무구는 사실, 착용 즉시 젊어짐. 전 전력 증강요망.’이라고 말이야.””
적마도사가 파워볼게임사이트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적탑에서 저도 참가하라는 지시가 떨어졌어요. 획득만 하면 당장 마탑주를 준다고 하더군요.””
“”컥-! 마탑주? 정말?””

“”그 장로 노인네들이 그렇게 흥분해 소리치는 것 처음 보았어요. 하긴, 저도 참을 수가 없군요. 7서클도 아닌 10서클의 마법무구라니.””
흥분에 바짝 마른 입술을 빨간 혀로 적시고 눈이 흥분에 달아올랐다.
분명 전에 상업도시 미류에서 부딪쳤던 10서클의 흑마도사였다.
자신들과 20만의 제국정예를 방어마법 하나로 물리치고 부상자는 살려주는 자비까지 베풀었다.
그리고 파워볼실시간 마왕을 잡고 고위 흑마법사를 몰살시키고 최고위 신이 되는 것을 보고 위대한 마법의 힘에 온몸이 짜릿해 왔다.
그런 존재가 만든 마법도구라니 얼마나 대단할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뭐 다른 7서클 마스터들이 몇 명이 몰려와도 상관없어. 깔끔하게 처리하고 돈으로 바꿔 나누자고.””
“”내가 착용하고 싶은데 양보 안 될까?””
“”황제도 아니면서 왕국을 살 수 있는 보물을 가지고 참 편히 살겠다. 딴 생각 하지 마.””
“”쳇-! 알았다고.””
모처럼 희망에 차서 공간 이동소에 도착한 용사일행은 엄청난 바가지에 소리부터 쳐야했다.
“”1,000골드-! 원래 10골드잖아? 100배가 올랐다고?””
“”전쟁의 신국으로 가겠다는 순서가 너무 많이 밀려있어서 가격을 올린 것입니다. 그것도 지금 더 오를 기세입니다.””
“”말도 안 돼! 1인당 10년 생활비를 내라고?””
“”안내셔도 상관없습니다. 못 갑니다.””
황당한 가격에 따지려다가 적마도사가 마탑 인증서를 내밀자 반값인 1인당 500골드를 지불하고 이동할 수 있었다.
단숨에 2,500골드란 거금을 뺏긴 용사일행은 정신을 차릴 수 가 없었다.
전쟁의 신국의 공간 이동소에 도착하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고 공간이동 마법진이 끝없이 인원을 토해낸다.
그들은 모두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군데군데 갑옷이나 검으로 완전무장을 한 초인들이 이를 바득바득 갈며 어딘가로 날듯이 뛰어가는 것이 보였다.
수도로 나오자 거리는 인파로 발 디딜 틈도 없고 하늘에까지 마법사들이 공중에 떠서 무엇인가를 외치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뭐야? 이틀 전에 여기 대숙청이 일어난 도시가 맞아?””
“”맞아요. 조금 이상하지만 중앙 광장으로 빨리 이동하죠.””

전쟁의 신의 대신전에 가까이 갈수록 인파들은 끝없이 많아지고 폭음과 함성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건물의 지붕을 보니 사람들이 지붕에 빼곡히 올라서서 마법도구로 무언가를 정신없이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중앙 광장의 인파 때문에 통과할 수 없어 건물을 뛰어올라 본 광장의 광경에 용사일행은 기겁을 했다.
투명한 반원의 마법장벽 안에서 수만의 인파가 뒤엉켜 싸우고 있는 것이다.
그 주변을 인파들이 꽉 들어차 있고 수만의 전쟁의 신의 신관과 성기사들이 광장에 가까이 가지 못하게 안간힘을 다하고 있었다.
“”설마? 저 인원이 모두 7서클 마스터?””
반원 안에서 끝없이 폭염과 얼음이 난무하고 마법장벽에 닿자 사그라졌다.
그리고 가끔 몇 명의 인원이 장벽 밖으로 튕겨나가면서 소리를 지르며 무기에서 강화 오라를 빛나며 다시 뛰어들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가끔 신력의 빛까지 보인다는 것이다.
“전쟁신의 교황을 뽑는 데 왜 다른 신의 신관들이 온 건가?” 잠시 당황했지만 일단 건물 위에서 중앙광장과 군중사이의 머리를 넘어서 대광장 안으로 뛰어들었다.
가까이 보자 눈이 더 커질 정도로 놀랐다.
대광장 안의 모두가 무기를 들고 죽일 듯이 싸우고 있으며 욕설과 피가 마구 튀고 있었다.
광장으로 날아서 뛰어내린 자신들을 보자 전쟁신의 대신관으로 보이는 화려한 복장을 한 인원이 황급히 다가와 말했다.
“”검사 진영은 12시, 권사 진영은 3시, 마도사 진영은 6시, 신관 및 기타 직업은 9시 구역입니다.””
“”에-? 에-?””
“”진영이 틀리시면 들어가자마자 죽으실 겁니다. 즉각 자기 진영으로 이동하세요.””
“”아-? 진영이요-? 자기 진영으로 이동?””
“”각종 소모품 및 추가 장비는 입구 쪽에 있습니다. 많이 구입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뭔 구입? 소모품? 추가 장비?””
“”행운을 바랍니다. 거기 뭐해-! 위험하니 접근을 막으란 말이야.””
자기 할 말만 하고 대신관이 뒤로 향해 소리치며 사라지자 극도로 혼란해하는 용사일행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누군가 용사인 자신의 이목을 속이고 뒤에서 자신의 어깨를 잡고 끌어당긴 것이다.
“”초보들인가? 어서 빨리 오게. 저 빌어먹을 마도사 놈들에게 밀리고 있어-!””
“”에? 초보요? 어어-!””
뒤를 보니 젊은 노인으로 보이는 검사가 자신의 몸을 가볍게 들고 날듯이 장막 안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당황해 자신의 동료들을 보니 모두 잡혀서 끌려가고 있었다.
장막 안에는 수많은 검사들이 검을 빼들고 주위를 향해 휘두르고 있었고 그때마다 오라가 빛나며 주위를 난자하고 수많은 마법과 화살이 폭발하고 있었다.
털썩-!
영문을 모른 채 끌려온 용사와 검왕을 바닥에 내려놓고 흰머리가 진한 거대한 대검을 든 검사에게 말했다.
“”초보들 증원 왔네. 전황은?””
“”마도사 놈들의 증원이 너무 빨라. 마법전문으로 전파하고 개인 공간이동으로 오는 모양이야. 이건 반칙이라고-!””
“”칫-! 다들 연락 했으니 급히 오겠지. 안 오면 무덤에다 오줌 싸버린다고 했으니 말이야.””
“”권사들하고 연합은 잘 되었으니 저 광신자들 대표하고 마도사 놈들만 밀면 돼.””
“”들었지?
자네는 9시 방향으로 광신자 대표 쪽으로 전진하게. 죽어도 상관없으니 절대 밀리면 안 돼.””
“”죽어도 된다고요? 광신자 대표?””
“”초보-! 따지지 말고 숙련자의 명령에 복종하게-! 시키는 대로 하면 다 돼-!””
큰 소리와 함께 자신의 목이 들리고 하늘로 던져졌다.
하늘에 떠서 본 광장은 전장이었다.
수천 명의 검사가 오라를 피우며 발을 맞추며 전진하고 거기에 마법의 불과 얼음이 해일처럼 쏟아지고 있다.
주먹에 오라의 빛을 발하며 권사들이 마법사들에 고속으로 접근하고 거기에 마법이 쏟아진다.
수십 명이 마법에 튕겨나가고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는데도 끝없이 싸우고 있는데 기이하게도 그런 난전에도 바닥에는 시체가 없고 지면의 파괴도 없었다.
몸의 균형을 맞추어 땅에 내려서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오라가 덮인 화살이 수십 발이 날아왔다.
“”헉-!””
황급히 몸을 흉하게 바닥에 구르며 일어나자 4명이 단검과 같은 기형병기를 휘두르며 자신에게 달려오며 소리쳤다.
“”분명 초보다-! 저놈부터 죽여.””
“”초보? 날 죽여? 뭐야, 그게-?””
—————————==”